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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그간의 자신의 삶과 여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도 한 가지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선민의식의 틀에만 갇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이 이스라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환상을 통해서 알려주시며, 베드로에게 복음의 확장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십니다.

사도행전 11장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3.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4.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5. 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6.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7.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8.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9.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11. 마침 세 사람이 내가 유숙한 집 앞에 서 있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12.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13.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14.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15.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16.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1. 환상을 주신 이유
성령님의 역사는 예수님의 승천이후 제자들을 통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그중에 가장 큰 역사가 바로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섭리가 임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제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고 못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베드로와 같은 제자도 스스로의 삶의 변화와 함께 복음의 전파는 선민인 자신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했으나, 환상을 통해 이방인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에 대해서 깨닫게 되자, 스스로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오늘 본문 전에도, 이미 고넬료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이미 고넬료가 하나님에 대한 신적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들에게 아직 예수님을 통한 십자가 복음을 전해지지 못했기에 하나님은 고넬료와 베드로를 중재하여 만날 수 있도록 환상을 통해서 베드로의 편견을 깨고 성령의 임재로 고넬료가 거듭날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2. 외부로 흘러가는 복음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환상을 통해서 부정한 동물들이 거룩하게 되었음을 보여주십니다. 이미 신명기 11장에 보면 먹을 수 있는 동물과 먹지 못할 동물들에대해서 말씀하시고 있는데, 이는 당시 이방인들의 우상숭배의 제의적 요소와 그에 해당하는 것들을 벗어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는 신정국가 백성에 대한 규율과 율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런 율법, 즉 거룩하게 되는 것이 민족과 율법에 한정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환상을 통해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 환상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으나, 고넬료를 만나서 복음을 전하자 성령님의 임재가 임하는 것을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즉 복음이 이스라엘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외부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며 그들도 성령세례를 받아 구원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3. 환상을 보여주신 궁극적인 이유
하나님은 처음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으로 택하신 이유를 이 땅에서 가장 작은 나라였기 때문에 택했다 말씀하십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작은 나라인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하나님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은 실제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백성들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심과 동시에, 작은 나라인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안에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복음이 완성되기까지의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큐베이팅 역할이 완성되자 그것을 외부로 확장시키키신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인, 구약의 시대까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규율과 율법을 통해 엄격하게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지만, 이제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섭리가 완성되었고, 휘장이 찢어짐으로 인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가 완성되었기에 더 이상 복음이 이스라엘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4. 예루살렘 성도들의 깨어짐
이로 인해 베드로를 비롯한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런 하나님의 한계 없으심, 즉 이들의 입장에서는 율법을 꼭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법으로 믿었고 그것을 벗어나면 안 된다 믿었지만, 이제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이런 율법과 제의적 요소를 뛰어넘어 그 복음이 이방인에게까지 흘러가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이들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방인을 배척하며 자신들만이 선민이라는 한계의식을 깨어지길 바라신다는 것을 이들에게 알려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고넬료가 성령의 충만함으로 구원받은 사건을 보게 하심으로 복음의 확장성이 무한대로 뻗어나가게 만드셨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시고, 예루살렘 성도들과 함께 그 기쁨을 누리며 더욱 복음의 확장에 매진하게 됩니다.